사람은 말을 하지 않아도, 행동으로 욕망을 드러낸다
많은 마케터들이 묻는다.
“어떻게 하면 팔릴까?”
“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까?”
“어떤 카피, 어떤 기획이 먹힐까?”
하지만 이 모든 질문에 앞서 필요한 건
‘잘 보기’다.
사람의 말이 아니라,
그들이 어떻게 사는지,
무엇을 반복하는지,
무엇에 시간을 쓰는지를 들여다보는 일.
마케팅은 ‘전달’의 기술이기 전에,
‘관찰’의 기술이다.
1. 소비자는 말로 원하는 걸 표현하지 않는다
누군가 “나는 심플한 걸 좋아해요”라고 말하지만,
정작 그가 매일 들여다보는 건
화려한 디자인의 앱일 수 있다.
또 어떤 이는 “절약이 중요해요”라고 말하지만,
쿠팡 새벽배송엔 매일 주문을 넣는다.
사람은 말보다 행동이 진짜다.
말은 신호이고, 행동은 진심이다.
2. 마케터는 ‘상품’이 아니라 ‘행동 패턴’을 관찰해야 한다
- 언제 검색을 시작하는가?
- 어떤 순간에 구매 결정을 하는가?
-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며 망설이는가?
- 어떤 피드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?
이런 일상의 흐름을 정밀하게 보는 것이
상품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첫 단계다.
3. 일상의 불편함은 최고의 마케팅 단서다
- 리모컨을 항상 찾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
- 현관 앞에 택배 박스를 한가득 쌓아두는 사람
- 폰 배터리가 30%만 돼도 불안해하는 사람
이런 행동 속에는
명확한 욕망과 기대가 숨어 있다.
불편을 관찰하면,
마케팅은 ‘문제 해결의 언어’로 진화한다.
4. 관찰의 힘은 ‘왜 그런가’를 묻는 데서 나온다
“사람들이 리뷰를 보고 구매해요”라는 말보다
**“왜 리뷰에 민감한가?”**를 묻는 것이
더 깊은 전략을 만든다.
- 실패를 피하고 싶은 심리일까?
- 다른 사람의 경험을 미리 체험하고 싶은 욕구일까?
- 믿을 수 없는 브랜드에 대한 방어기제일까?
표면이 아니라 맥락을 봐야
마케팅의 말이 사람에게 닿는다.
5. 마케팅은 사람의 ‘무의식 루틴’을 읽는 일이다
사람은 늘 똑같은 길로 출근하고,
비슷한 시간에 커피를 사고,
특정 앱을 습관처럼 켠다.
이 무의식의 루틴 안에
제품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타이밍과 위치가 있다.
그 흐름을 꿰뚫어보는 게
좋은 마케팅이다.
마무리하며: 마케팅은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, 잘 보는 사람이 한다
잘 말하려고 애쓰는 마케터보다
잘 듣고, 잘 보고, 잘 공감하는 마케터가
더 오래 신뢰받는다.
그래서
마케팅의 시작은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,
생활자(사람)의 삶을 읽는 감각이다.
사람을 관찰하지 않고서는,
사람을 설득할 수 없다.